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지 않은 개신교회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형사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광주 광산구는 청사교회 대표자 등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청사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난 24일 지표 환자인 광주 959번 이후 현재까지 33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광산구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청사교회 측이 집합 예배 참석자 명단을 즉각 공개하지 않는 등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 중입니다.
청사교회 관련 확진자는 대부분 이 교회 교인들로 지난 20일과 23일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청사교회 전체 교인이 320명이며, 20일 예배에는 250명, 23일 예배에는 120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예배 당시 목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
방역 당국은 교회 주변 관련 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나오자 우산동 전역을 방역 소독했습니다.
또 우산동 행정복지센터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교인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했습니다.
청사교회에는 내달 6일까지 시설 폐쇄와 집합 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