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경로를 모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중 3명에 달하면서 시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익명 검사'가 가능한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는 성탄절 연휴에도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였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역 광장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증상이 없어도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그제 하루만 3만 4천 명이 검사를 받았고, 115명이 확진됐습니다.
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은 자신도 '숨은 감염자'가 아닐까 불안감을 토로합니다.
▶ 인터뷰 : 강도은 / 서울 홍제동
- "꼭 (검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증상이 있거나 이런 건 아닌데요, 그래도 꼭 해야 할 것 같아서 왔습니다."
▶ 인터뷰 : 최영수 / 인천 부평동
- "며칠 전에 동료들하고 식사를 한 게 있어서 혹시나 걱정이 돼서 왔습니다."
의심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구청 보건소의 진료소에도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주말에도 선별 진료소나 선별 검사소를 찾는 시민들의 줄은 마련된 천막을 넘어 인도까지 이어졌습니다."
시민들 중 의심증사자는 보건소 코로나19 진료소로, 익명을 원하거나 무증상인 경우는 임시 선별검사소로 나눠 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수도권 내 150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가려낸 숨은 감염자는 1,140명입니다.
방역 당국은 내년 1월 3일까지인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 기한을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MBN뉴스 #익명검사 #숨은감염자 #임시선별검사소 #선별진료소 #임성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