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내일 거리두기 3단계 격상할까?…변이 출현에 전 세계 '비상'

【 앵커멘트 】
정부가 내일(27일) 수도권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발표합니다.
영국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면서,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 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회부 권용범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권 기자, 내일 수도권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이 되는 건가요?


【 기자 】
네, 지난 8일부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조치가 적용 중이죠.

이 조치가 모레(28일) 종료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일 오후 3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격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3단계 격상은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추가 피해가 잇따를 수밖에 없는 만큼 정부도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죠.

계속 논의 중이기는 하지만, 일단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종료되는 다음 달 3일까지는 2.5단계 연장에 무게가 실려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앞서 전해 드렸듯이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천 명대를 기록했죠.

이처럼 3차 대유행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면서 3단계 격상 압박도 커진 만큼, 정부가 격상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확한 결론은 내일 오후 4시 반 정부 발표를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질문 2 】
다음 주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한국인이 나올 수도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일반 국민은 아니고요.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군 소속 장병인 카투사 이야기입니다.

어제(25일) 주한미군은 미국 국방부의 모더나 백신 1차 보급 물량을 받았는데요.

이르면 다음 주 경기 평택시 미군기지의 병원 의료진과 지원 인력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 병원에서 의무행정 임무를 맡아 군 복무 중인 40여 명의 카투사도 이번 접종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 건데요.

다만, 카투사 장병도 우리 국민이죠.

모더나 백신이 우리 정부의 승인을 받은 건 아닌 만큼 실제 접종이 이뤄지려면 우리 정부와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국방부는 "카투사 백신 접종과 관련해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질문 3 】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전 세계가 비상인데,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도 확인됐다면서요?


【 기자 】
네, 지난 9월 말이었죠.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처음 나타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나 강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사례가 전 세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일단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는 영국에서 귀국한 5명이 감염됐는데, 4명은 무증상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싱가포르와 호주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각국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요.

여기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까지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면서, 방역 당국이 해외 입국자 방역조치 강화에 나섰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확진자는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 질문 4 】
모더나 백신의 알레르기 부작용 사례도 처음으로 나왔죠?


【 기자 】
네, 외신에서 나온 이야기인데요.

미국은 지난 21일부터 모더나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죠.

그런데 미국에서 백신을 맞은 한 의사가 현기증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겁니다.

이 의사는 백신을 맞은 뒤 심장 박동수가 분당 150회까지 치솟았고 혀가 마비되는 증상까지 보였다고 하는데요.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6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는 있었지만, 모더나 백신의 부작용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개 알레르기가 있었던 이 의사는 알레르기 치료제를 맞고 다행히 회복했다고 합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은 모더나 백신 부작용 정도가 일반적인 백신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임상시험 참여자 중 모더나 백신 투여자의 1.5%, 가짜 약 투여자의 1.1%가 각각 과민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정부는 일단 백신 접종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상 반응에 대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사회부 권용범 기자였습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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