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출근해 월성 원전 수사 등 주요 사건 관련 보고를 받았습니다.
윤 총장의 징계위원장을 맡았던 정한중 교수는 징계절차에 문제가 없다며 재판부 판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후 2시 반쯤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근했습니다.
출근길에는 윤 총장의 지지자들이 대검찰청 주변에 수십 개의 화환을 설치해 윤 총장의 직무 복귀를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윤 총장은 출근 후 대검 참모들에게 주요 사건의 수사 상황을 보고받았는데, 특히 월성 원전 수사 관련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총장이 밀린 업무 보고를 통해 주요 사건 현황을 점검한 만큼, 조만간 월성 원전 수사 등 주요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윤 총장은 또 내년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형사사법시스템을 철저히 준비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총장의 징계위원장을 맡았던 정한중 한국외대 교수는 윤 총장의 직무 복귀 결정을 내린 법원의 판결에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 교수는 징계절차의 위법성을 지적한 재판부의 결정은 심히 유감이라며, 징계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 총장이 정치적 중립을 어긴 게 아니라는 판단에 대해서도 재판부가 법조 윤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