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이 확대하면서 크리스마스 휴일 제주지역 입도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6일) 제주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과 크리스마스인 25일 이틀간 제주를 찾은 입도객은 4만1천79명으로 작년 동기(8만5천92명) 대비 51.7% 감소했습니다.
실제 제주국제공항 렌터카 하우스는 평소와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주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확진자가 81명에 불과해 관광객이 휴가차 많이 방문하는 지역으로 손꼽혔습니다.
특히 지난 10월 한 달간 1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찾아온 데 이어 11월 들어서는 단체관광도 조금씩 살아나면서 제주 관광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해 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렌터카 예약률은 100%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제주를 비롯한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렌터카 가동률은 40% 내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휴일 기간 골프 관광객이 자주 이용하는 11인승 승합차에 대한 대여가 전무했으며 도내 숙박업소 예약률은 평균 30% 내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사계절 내내 인파가 몰려 차가 진입하기도 힘들었던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과 애월읍 한담해변 주변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돋이 명소인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해넘이 명소인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은 지난 24일부터 일찌감치 폐쇄된 상태입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기세를 꺾기 위해 그제(24일) 부터 오는 1월 3일까지를
오늘(26일) 0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총 374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