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9일 만인 오늘(25일),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윤 총장은 대검 간부들과 '도시락 회의'를 하며 '코로나19 관련 대책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윤석열 총장은 직무를 회복한 지 하루 만이자 성탄절인 오늘 대검찰청에 출근했습니다. 연휴이기 때문에 오는 27일이나 28일쯤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요. 부재중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예상보다 일찍 출근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총장은 대검 간부들과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곧바로 업무 보고를 받았습니다.
특히, 서울 동부구치소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각급 검찰청이 법원과 법무부 교정국, 경찰 등과 긴밀히 정보를 공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소환 조사는 최대한 줄이고 화상과 온라인 조사를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1일 직무배제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 직후, 정문 앞에서 취재진에게 소회를 밝히기도 했던 윤 총장은 이번에는 별다른 말없이 지하 주차장으로 출근했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결과적으로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징계 재가 결정이 뒤집힌 것에 대해 공직자로서 언급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윤 총장은 내일(26일)도 대검에 나와 원전 수사 등 현안 사건과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