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연말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거리가 북적이죠.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의 발길도 눈에 띄게 뜸해졌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용범 기자!
【 기자 】
네, 서울 명동성당 앞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현재 거리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오늘(24일)은 크리스마스 전야인 크리스마스 이브죠.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곳 명동뿐만 아니라, 도심 곳곳은 가족, 친구, 연인들로 북적였는데요.
그러나 올해는 보시는 것처럼 상당히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제가 조금 전까지 이곳 명동 일대를 계속해서 둘러봤는데요.
5명 이상 모임 금지, 밤 9시 이후 식당 영업제한 조치가 계속되다 보니, 많은 시민들이 서둘러 집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예년과 비교해 크리스마스 이브라고는 크게 와 닿지 않는 상황입니다.
연말 대목을 기대했던 상인들에게는 한산한 크리스마스가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데요.
직접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송기범 / 서울 명동 상인
- "매출이 10분의 1 정도 나와요. 외국인분들도 안 계시고 올해는 정말 좋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상인들도, 시민들도 올해는 여러모로 아쉬운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이번 성탄절 예배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 기자 】
예년 같으면 많은 분들이 직접 교회나 성당을 찾아 예배를 드리고 미사에 참석했을 텐데요.
일단 종교시설 자체는 정부가 정한 5명 이상 모임 금지 대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종교시설의 행사는 비대면 진행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성탄절 예배는 물론이고, 오는 31일 송구영신 예배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이곳 명동성당에서도 잠시 뒤부터 온라인으로 성탄절 미사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온라인이라 불편하실 수도 있겠지만 교회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른 만큼, 올해는 안전하게 집에서 성탄절 예배를 드리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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