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로 유흥주점에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졌지만, 불법 꼼수 영업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유흥업소에 비밀 객실까지 차려놓고 몰래 영업했는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직감에 딱 들통이 났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유흥주점입니다.
지하로 통하는 입구가 따로 있지만, 건물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또다른 공간이 나옵니다.
그제(22일) 밤 11시 반쯤, 서울 송파의 한 유흥주점이 집합금지명령을 피해 영업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똑같은 데예요. 입구가 여기도 있고, 저쪽에도 있고."
이들은 CCTV를 업소 입구에 달아놓고 망을 보다가, 경찰이 출동하자 비밀 객실로 숨고 문을 잠갔지만 경찰의 눈을 피해가진 못 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밑에 가니까 자물쇠 통이 다 망치로 때려 가지고 다 부숴졌더라고."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철문 뒤에 있는 CCTV 화면으로 남성 손님들을 확인하고, 업소 안을 살피다 비밀 객실을 발견했습니다. "
경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잠긴 문을 열자, 숨어있던 업주와 손님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12시 반. 불법 영업 관련해서 경찰이 신고해서 가서 문 개방을 한 걸로 나오거든요."
이들은 자정이 훌쩍 넘은 시각까지 노래를 부르고 술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업주 1명과 업소 종업원 9명과 손님 17명 등 총 27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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