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코로나19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정부가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열어 익명검사를 벌이고 있죠.
열흘 만에 90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선별검사소까지 마련됐습니다.
윤길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택배 근로자 등 8천여 명이 일하는 서울 송파구의 서울복합물류단지.
센터 바로 앞 공터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물류센터 종사자들을 검사하기 위해 긴급 설치한 임시 선별진료소입니다.
연말 유통 물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단 한 명이라도 감염되면 자칫 유통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서울시가 찾아가는 검사소를 차린 겁니다.
바쁜 업무로 검사받을 시간을 내기 어려웠던 근로자들에겐 반가운 일입니다.
▶ 인터뷰 : 택배 근로자
- "바빠서 시간이 없는데, 근처에 와서 이렇게 (검사를) 하니까 편하죠."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도 찾아가는 검사소가 마련됐습니다.
거동이 불편해 검사받는데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선제검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지난 14일 문을 연 서울역 등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142곳에서 확진된 누적 환자는 904명.
하루 평균 9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용은 /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운영반 팀장
- "직접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선제 검사량을 적극 확대해서 숨은 확진자를 찾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익명 검사가 이뤄진다며 증상이 없어도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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