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부터 전국의 모든 식당에서 다섯 명 이상은 함께 식사를 할 수 없습니다.
'3차 대유행'의 기세를 꺾기 위해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간 건데요.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핀셋 방역' 조치로, 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를 넘어서는 강력한 조치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먼저 시행된 수도권에선 식당마다 혼란스러운 모습이 연출됐는데요.
퇴근길 도심 번화가 표정은 어땠을까요?
홍지호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역 인근의 번화가입니다.
밤마다 북적거리거리던 먹자골목이 한산합니다.
식당엔 빈 테이블만 보이고, 아예 문을 닫은 곳도 있습니다.
장사를 망친 상인들도, 연말을 즐길 수 없는 시민들도 모두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장사를 아예 포기하는 집들이 많아요. 나와봐야 속만 타고…. 너무 걱정이에요. 잠도 안 오고."
▶ 인터뷰 : 이정민 / 경기 수원시
- "약속이 되게 많았는데, 다 계획 취소하고, 파티룸 잡았던 것도 아예 취소하고 집에서 아마 (연말) 보낼 것 같아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어쩔 수 없다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이번 대책에는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도 없는 강력한 방역조치가 포함돼 있어 많은 국민들께서 겪게 되실 불편과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참으로 무겁습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모두의 고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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