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의 한 병원에서 37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엿새간 누적 확진자가 84명으로 늘자 아예 병동 한 곳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잠잠하던 광주에서도 요양원 집단감염이 나왔습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구급차가 줄줄이 병원으로 들어가 환자를 이송합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를 서울로 이송하는 모습입니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32명과 간병인 5명은 모두 코호트 격리가 내려진 한 병동에서 나왔습니다.
주로 정신질환과 알코올 중독 환자가 머물고 있어 병원 층마다 화장실과 욕실 등을 함께 쓰는 구조입니다.
밀접 접촉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도 바이러스 잠복기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병동 전체를 비우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조병옥 / 음성군수
- "확진자 84명 중 27명은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 등 이송 조치했으며, 57명은 병상이 배정되는 대로 이송할 계획입니다."
광주의 한 노인요양원에서도 18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80대 입소자 1명이 확진 결과가 나오기 전에 숨지기도 했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요양보호사 1명이 전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요양보호사가 근무했던 3층 7개 생활실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는데, 함께 모여 지내다 보니 집단감염으로 번졌습니다.
이미 두 차례 종사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됐지만, 요양원 내 감염을 막지 못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요양시설의 확산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종사자들의 사적 모임을 금지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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