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동안 무려 24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3차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는데, 정작 경기도와 인천에 코로나19 중환자를 수용할 병상은 없습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하루만 코로나19로 24명이 숨져, 지난 17일 22명이 사망한 지 나흘 만에 다시 하루 최다 사망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인 환자는 274명, 이들을 치료할 병상이 부족해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경기와 인천에는 중증 이상 환자가 입원할 병상이 아예 없고, 서울에도 불과 6개뿐입니다.
결국, 입원 대기 중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습니다.
수도권 민간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전담병원을 자원한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시설공사를 시작했지만, 병상 확보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경기도는 민간병원에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도록 강제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최대한 협의를 통해 자발적 협조를 이끌어내되, 상황이 급박한 경우에는 행정명령을 통한 의료인력 긴급동원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산모가 응급실 입원이 늦어져 아이를 사산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태였지만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응급실로 들어갈 수 없는 규정 탓이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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