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소속 경찰 간부가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경찰이 선제적 방역 조치에 나섰습니다.
오늘(20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광역수사대 소속 A 팀장은 지난 18일 오후 2시쯤 광주경찰청 1층 진술 녹화실에서 사기 사건 피해자 B씨와 20여 분간 면담했습니다.
이후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A 팀장을 비롯해 B씨와 만난 민원실 직원과 경찰관 등 3명은 접촉자로 분류돼 이날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다만 경찰청을 찾는 외부인이 많지 않은 휴일인 점 등을 고려해 광주경찰청은 출입 통제하지 않고 B씨가 방문한 1층 진술 녹화실만 소독 조치했습니다.
A 팀장이 B씨를 면담한 다음 날인 어제(19일) 금은방 절도 사건 수사를 지원하기 위해 들른 남부경찰서도 선제적 예방 조치에 나섰습니다.
A 팀장이 방문한 형사팀
경찰 관계자는 "A 팀장이 확진자와 접촉했을 뿐 진단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만일을 대비해 선제 조치를 하는 것"이라며 "치안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