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학병원에 중환자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민간 상급종합병원에 병상 동원을 명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과한 주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지자, 정부가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학병원 에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정부는 각 지자체 등에 공문을 발송해, 상급종합병원은 최소 1%, 국립대병원은 1% 이상의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민간 상급종합병원에 병상 동원 명령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빅5'로 불리는 주요 종합병원은 물론 약 40곳의 상급종합병원이 해당되는데, 일부에서는 과한 주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아무래도 조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입원환자 같은 경우에는 많으면 한 달 넘어서까지 미리 (예약) 된 경우도 있고…."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교수
- "기존 중환자들은 갈 곳이 없을뿐더러, 새로운 중환자는 입원을 못하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공공병원과) 민간 개인병원들의 중환자실을 활용하는 게 효과적…."
어제(19일) 경기도 부천의 요양병원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확진자 2명이 숨지기도 했는데,
정부는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300여 개의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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