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 1천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16일 이후 나흘 연속입니다.
사망자와 중환자 증가세도 심상치 않아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신규 확진자 1,053명 가운데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 감염이 1,029명, 해외유입은 24명에 불과합니다.
신규 확진자는 40일 넘게 100명 이상을 기록했고,며칠 뒤면 5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확산세가 지금처럼 계속되면 새해 첫날에는 확진자가 지금의 2배 정도인 1,95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중환자 증가 폭도 가파릅니다.
이달 초 100명 정도였던 중환자 수는 보름 만에 200명을 넘은 뒤 불과 나흘 만에 275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14명 늘어난 65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사망자와 중환자 증가세가 더욱 증폭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연말에 젊은 층 중심의 호텔, 파티룸, 팬션 등 숙박시설과 스키장 등 모임과 이동이 매우 많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이번 주말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큰 불편과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참여방역' 실천에 힘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로 시작해 채 보름이 남지 않은 2020년, 좀체 가라앉지 않는 확산세에 온 국민의 사투가 내년에도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