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요양시설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습니다.
충북과 전북에서 요양시설 발 감염이 속출하면서 비수도권 지역에서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북지역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3명.
첫 세자릿수 기록으로, 서울과 경기 다음으로 많습니다.
주된 감염 경로는 지역 거점 병원이나 요양병원입니다.
코호트 격리 중인 음성의 한 요양병원에서 30명이 추가됐고, 청주 요양원에서도 47명이 무더기 감염됐습니다.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와 화장실과 욕실을 함께 쓰면서 삽시간에 연쇄 전파가 이뤄진 겁니다.
▶ 인터뷰 : 한범덕 / 청주시장
- "요양원은 고령의 어르신들이 밀집해 있고 이분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살펴야 하는 특성상 감염병 확산에 굉장히 취약한 장소입니다."
380여 명이 입원 중인 전북 순창 대형 요양병원에서도 입원환자 9명 등 모두 14명 감염이 확인돼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요양병원 입구는 통제소까지 만들어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고 있고, 확진자가 나온 병동 1곳이 코호트 격리 조치됐습니다."
요양시설 외 학교와 교회 등에서도 잇따라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외 하루 확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300명을 넘었습니다.
전국 곳곳으로 번지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제 더이상 안전지대는 없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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