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확진자가 천 명을 넘어가면서 3단계로 가야 할지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3단계 격상에 들어가면 당장 200만 개 영업장이 타격을 받는 등 경제적 충격이 크기 때문이죠.
정부는 '격상 없는 억제가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격상에 따른 준비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에 대해, 정부는 "격상 없는 억제가 목표"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상당한 서민층의 경제적 피해를 야기시키면서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것보다는 현재 2단계에서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심하여 유행을 차단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3단계가 불러올 경제적 충격 때문입니다.
「실제로 3단계 격상 시, 생필품이나 의약품 구매를 제외한 상점과 영화관, 미용실 등은 운영 중단 등의 제한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영업장은 전국적으로 203만 개에 달합니다. 」
3단계 격상 대신 최대한 현 단계에서 확산을 막기 위해 플러스 알파에 해당하는 추가적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식당도 카페처럼 포장과 배달만을 허용하고, 결혼식 등도 예외 없이 모임 최대 인원을 10명에서 5명까지 낮추는 방안 등이 해당됩니다.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경우 사회적 공감대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도 명확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국민의 호응과 참여 없이는 거리두기 자체가 공허한 조치인 만큼, 사회적 공감대가 충분히 확보되어야 합니다. 치밀하게 준비하되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과감하게 결정하겠습니다."
전면 봉쇄만은 피하고 싶은 정부.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최악의 경우도 같이 준비해야 하는 만큼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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