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 출처=연합뉴스]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번지면서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 1000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사망자와 중환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더욱이 병상 부족 사태로 입원 또는 다른 병원으로의 전원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사례도 잇따르면서 '의료체계 과부하' 문제도 본격화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3명 늘어 누적 4만857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062명)과 비교해 9명 줄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30명→718명→880명→1078명→1014명→1062명→1053명 등으로, 1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날이 벌써 5차례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29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82명, 경기 264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692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이 103명으로, 세 자릿수와 동시에 지역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 39명, 경남 32명, 경북 29명, 강원 27명, 충남·제주 각 24명, 대구 20명, 전북 13명, 광주 9명, 울산 7명, 대전·전남 각 5명이다.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337명으로, 첫 300명대를 나타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용산트레이드센터 건설 현장과 관련해 12명 더 늘어 총 88명으로 집계됐고, 울산 양지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29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 서울 성북구 소재 종교시설(누적 15명) ▲ 경기 부천시 반도체 회사(14명) ▲ 충북 괴산군 병원(22명) ▲ 경북 경주시 일가족(17명)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26명)보다 2명 줄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4명 늘어 누적 65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9명 증가한 275명이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5만6450건으로, 직전일 5만955건보다 5495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7%(5만6450명 중 1053명)로, 직전일 2.08%(5만955명 중 1062명)보다 하락했다.
방역당국은 지금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을 하는 홀덤펍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열흘간 사실상 영업 금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무인 카페에서는 매장 내 착석이나 취식 행위가 일절 금지된다.
겨울철의 대표 스포츠인 스키장 관련 방역 조처도 강화된다. 정부는 현재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비수도권의 스키장 영업을 오후 9시 이후로는 중단하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는 아울러 3단계 격상 방안도 계속 검토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정부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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