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곳곳에서 기세를 뻗치면서 오늘(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 1천명대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어제(18일)(1천78명→1천14명→1천62명)에 이어 나흘 연속 1천명 선을 넘은 것입니다.
정부는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수위인 3단계 기준(전국 800∼1천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을 충족한 상황을 고려해 내부 검토와 함께 세부 방역 지침 조정에 나섰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53명 늘어 누적 4만8천57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30명→718명→880명→1천78명→1천14명→1천62명→1천53명 등으로, 1천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날이 벌써 5차례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2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29명, 해외유입이 24명입니다.
최근 1주일(12.13∼19)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976.4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48.9명에 달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82명, 경기 264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692명입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이 103명으로, 세 자릿수와 동시에 지역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부산 39명, 경남 32명, 경북 29명, 강원 27명, 충남·제주 각 24명, 대구 20명, 전북 13명, 광주 9명, 울산 7명, 대전·전남 각 5명입니다.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337명으로, 첫 300명대를 나타냈습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용산트레이드센터 건설 현장과 관련해 12명 더 늘어 총 88명으로 집계됐고, 울산 양지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2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밖에 ▲서울 성북구 소재 종교시설(누적 15명) ▲경기 부천시 반도체 회사(14명) ▲충북 괴산군 병원(22명) ▲경북 경주시 일가족(17명)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26명)보다 2명 줄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20명은 경기(14명), 서울·울산·전북(각 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84명, 경기 278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708명입니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4명 늘어 누적 659명이 됐습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입니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9명 증가한 275명입니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5만6천450건으로, 직전일 5만955건보다 5천495건 많습니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7%(5만6천450명 중 1천53명)로, 직전일 2.08%(5만955명 중 1천62명)보
한편 방대본은 어제(1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를 4만7천515명으로 발표했지만 집계 오류로 경기 지역 확진자 2명을 추가해 최종 4만7천517명으로 정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