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이라 자부하던 제주도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심상치 않습니다.
성당과 교회에 이어 목욕탕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제주도는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섰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도 동문시장 옆에 자리 잡은 목욕탕입니다.
당분간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과 함께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이 목욕탕 매점 운영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16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당 관련 확진자와 만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확진자는 순식간에 2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방문자 중) 동네 사람들이 많단 말이야. 특히 시장 사람들. 불안하지…."
제주도는 교회와 성당, 고등학교 등 4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방역 위기 상황에 몰렸습니다.
결국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함께 일부 시설의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목욕탕에서는 입욕이 금지되고 샤워 시설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중환 / 제주도 도민안전실장
- "발한실, 냉·온탕 운영 금지, 매점 운영 금지, 음식물 취식 금지, 업소 내 에어로빅 등 실내체육 행위가 전면 금지됩니다."
장례식장에서도 음식물 접대가 금지되고 요양병원 이용자와 근무자는 2주마다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21일부터 나흘간 원격 수업이 시행됩니다.
제주도는 식사를 하는 소모임을 중심으로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며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영상제공 : KCTV 제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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