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스키장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n차 감염'이 PC방에 이어 학교까지 확산하고 지인 식사 모임을 통한 확진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평창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전날 평창의 한 스키장 아르바이트생(평창 11∼15번)들과 같은 PC방을 이용해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날 PC방을 통한 2차 감염을 넘어서 학교 안으로 3차 감염이 퍼진 것입니다.
이날 현재까지 평창 한 스키장과 관련해 아르바이트생과 개인 강사, 이용객 등 12명과 PC방을 연결고리로 8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평창의 스키장 관련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스키장을 통한 확산이 이어지자 보건당국과 도교육청은 감염 고리 끊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이날 재난 문자를 통해 지난 5∼13일 평창의 한 스키장 렌탈점과 스키스쿨 방문자들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안내했습니다.
도교육청은 상지대관령고와 대관령초·중, 횡계초·유치원, 도성초·유치원 등 대관령면 내 모든 유치원과 학교를 등교 중단 조치했습니다.
평창군 보건당국은 오늘과 내일(18∼19일) 이틀간 대관령면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평창지역 누적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날 원주에서는 지인 식사 모임을 한 40∼50대 5명을 포함해 6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습니다.
오전에 40대(여·261번), 50대 부부(262번·263번) 등 3명에 이어 오후에는 40대 부부(264번·265번)가 재검사에서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북원중 조리사인 261번과 50대 선교사 부부(262번·263번), 40대 부부(264번·265번) 등 5명은 지난 17일 확진된 50대 부부(257번·258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지난 12일 식사 모임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지인 식사 모임에는 8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7명이 확진됐고, 나머지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 보건당국은 북원중 조리사인 261번 확진자가 지난 17일까지 출근한 것으로 확인돼 이날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해 1, 2학년생과 교직원 등 398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했습니다.
또 남편과 자녀를 비롯해 동료 조리사 9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원주 261번 확
이로써 원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26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날 오전 정선에서는 창원 확진자의 접촉한 60대 주민이, 강릉에서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통해 80대 등 주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88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