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지난 월요일부터 수도권 150여 곳에 임시 선별검사소가 설치돼 운영 중이죠.
지금까지 3만 7천여 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68명이 양성자로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꽤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합니다.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태진 기자가 직접 현장을 가봤습니다.
【 기자 】
용산역 잔디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 앞입니다.
점심 시간이 지난 오후 3시, 추운 날씨 속에서도 벌써부터 많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평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고 싶어했던 시민 두 분을 만났는데요, 한번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혹시 오늘 어떻게 검사 받게 되셨나요?"
▶ 인터뷰 : 차재우 / 서울 장충동
- "제가 셰어하우스 거주 중인데 요즘 젊은층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해서 불안해서 좀 검사받으러 왔습니다."
▶ 인터뷰 : 정예원 / 서울 묵정동
- "임시 선별진료소가 생겼다고 해서 무료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간 내서 받으러 왔어요."
두 사람은 과거에 한 번도 검사를 받은 적이 없고, 이상 증세도 없었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검사소를 찾아왔습니다.
검사를 받고 나니 어떤지 물어봤습니다.
▶ 인터뷰 : 차재우 / 서울 장충동
- "저는 신속 항원검사를 받았는데 30분 만에 결과가 나온다고 하니까 좋고요 검사를 받고 나니까 좀 후련한 마음이 큰 것 같아요. "
지난 월요일부터 어제까지 수도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은 사람은 3만 7천여 명,
이 가운데 숨은 감염자 68명을 찾아냈습니다.
임시 선별진료소가 나름 효과가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정세균 총리의 말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처음 시도하는 이번 무작위 선제 검사에 대한 효용성 논란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수치라고 판단합니다."
현재 의심환자 100명 가운데 3명이 확진자로 나오는 것보다는 훨씬 적은 수치지만, 익명성과 편리성 때문에 시민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거나, 막연히 불안감을 느끼는 시민은 가까운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무료로 신속히 검사받으라고 당국은 권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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