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징계, 2명 중 1명은 '강하다'…'약하다' 34% <리얼미터>

국민의 절반 가까이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내려진 정직 2개월의 징계 강도가 '강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7일) 나왔습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어제(16일) 전국 18살 이상 남녀 500명에게 윤 총장 징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9.8%는 '강하다'고 했습니다.

'약하다'는 답변은 34.0%였다. 6.9%는 '적절하다', 9.4%는 '잘 모르겠다'고 각각 답했습니다.

'강하다'는 응답은 대구·경북(73.0%)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약하다'는 응답이 52.2%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57.6%)에서 '강하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여권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불리는 40대(강하다 44.3% vs 약하다 45.8%)에서는 팽팽했습니다.

보수(75.8%)와 중도층(55.5%)에서는 '강하다'는 평가가 우세했지만, 진보층에선 '약하다'는 응답이 61.9%였습니다.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여론이 여야 지지세와 사실상 연동되는 양상입니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