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3천 톤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이 세계 최장 잠항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작전 수행능력이 한층 강화된 건데, 내년 상반기 실전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83.3m 길이의 3천 톤급 도산 안창호함이 거세게 물살을 가릅니다.
기존 1,800톤급보다 2배가량 커진 국내 첫 중형 잠수함입니다.
안창호함은 물속에서 최대 시속 37km의 속도로 이동하며 20일가량 작전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디젤잠수함 중 세계 최장 잠항 능력을 갖춘 겁니다.
수중에서 공기 없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연료전지를 탑재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성량 / 대우조선해양 수석부장
- "도산 안창호함의 AIP(공기불요추진체계)시스템은 국내 연구개발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하여 탑재되었으며 이번 연속 운전 시험을 통해 기존 잠수함 대비 30% 이상의 성능향상을 입증하였습니다."
안창호함 진수로 한국은 잠수함을 독자 설계하고 진수한 10개국 중 한 곳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계 최장 잠항 능력에다, 탄도 미사일 발사 체계까지 갖춰 수출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 인터뷰 : 박성량 / 대우조선해양 수석부장
- "독일에 이어 전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앞으로 여러 국가로부터 기술 자문 및 수출 문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도산안창호함은 내년 상반기 해군에 인도된 뒤, 전력화 과정을 마치면 실전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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