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은 사조직의 두목이다."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에게 큰 불행이고, 군부독재보다 더 무서운 검찰독재가 될 것이다."
이러한 언급은 애초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취소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윤 총장 검사징계위원회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언급된 표현으로 전해집니다.
심 국장은 진술서에서 윤 총장의 징계사유로 인정된 판사 문건과 채널A 수사 방해 등에 대해 불리한 주장을 펼쳤습니다.
징계위는 사실상 이러한 주장을 상당수 받아들인 것으로 보여, 검찰 안팎에서는 "심 국장의 진술서가 징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윤 총장 측은 심 국장이 증인으로 참석했으면 심문을 통해 사실관계를 따져봤을 텐데 진술서로 황당한 주장을 펼친 것은 위증죄를 피하려는 꼼수라고 반발했습니다.
심 국장뿐 아니라 또 다른 친정권 검찰 간부들도 '채널A 사건 수사 방해'와 관련해 윤 총장을 비판하는 취지의 진술서를 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늘 새벽까지 무려 17시간 동안 심의가 진행되면서 징계위 의결까지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서영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