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처럼 신중한 입장이지만, 확진자는 또다시 1천 명 안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젯밤 10시까지만 해도 이미 900명이 넘게 나왔는데요.
이렇게 되면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처음으로 충족하게 됩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리두기 3단계는 2.5단계에서 환자가 급격히 두 배 이상 증가하거나, 일주일간 국내 하루평균 확진자가 800명 이상일 때 발령됩니다.
이 수치는 어제 0시 기준으로 774명이었는데, 어젯밤 10시까지 신규 확진자가 915명으로 집계돼, 하루평균 800명을 넘게 됐습니다.
처음으로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 들어선 겁니다.
자정까지 수치를 집계하는 만큼,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 이후 사흘 만에 또다시 1천 명을 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어젯밤 10시 기준 신규 환자 중 수도권이 67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가족과 지인 모임은 물론, 병원과 교회 등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 탓입니다.
시청이나 경찰서와 같은 관공서에서도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여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사회경제적 파장을 고려해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3단계 격상에 신중한 입장이었습니다.
확진자 폭증에 따라 3단계 격상 기준을 실제로 충족한 가운데,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MBN #신중한정부 #확진자폭증 #3단계격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