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기존 검사법 외에도 침을 이용하는 타액검사와 신속항원 검사도 추가됐는데요.
이 두 검사법에 대해서, 보건복지부 출입하는 강대엽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 1 】
강 기자, 우선 신속항원 검사부터 이야기해 보면, 검사 결과가 15분 만에 나온다고요?
【 답변 1 】
네 기존에 했던 PCR 검사보다 훨씬 빠른 시간, 15분에서 30분 안에 결과가 나오는데요.
제가 오늘 이 검사를 받고 왔는데, 먼저 보시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영상 -
검사과정에서 건조되지 말라고 필름을 붙입니다.
마스크 벗어주시고요.
검체 추출하게 됩니다.
세 방울.
15~30분 이후에 결과를 판독할 수 있게 됩니다.
▶ 인터뷰 : 이준황 / 신속항원검사키트 개발팀장
- "C, T가 있고요. C라인은 반응의 유효성을 의미합니다. 스트립이 잘 전개가 되었다는 걸 판독하고."
C가 나오면 검사 결과가 유효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 인터뷰 : 이준황 / 신속항원검사키트 개발팀장
- "유효하다는 겁니다. T라인은 코로나 항원이 감염됐다고 판단되면 C처럼 색상을 보이게 되고요. 그 경우 양성이라고 판독하게 됩니다. 지금처럼 없는 경우는 음성이라고 판독하게 됩니다."
C한 줄만 나오면 음성, C, T 둘 다 나오면 양성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네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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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대구에서 코로나 사태가 커졌을 때에도 제가 취재를 다녀온 후 PCR 검사를 받았는데요.
그땐 결과가 하루 뒤에 나왔습니다.
비교해보면 몇 배로 시간이 단축된 거죠.
【 질문 2 】
결과가 빨리 나와서 좋긴 한데, 검사 결과를 신뢰할 만한가요?
【 답변 2 】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90% 정도 정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이해를 돕기 위해선 민감도와 특이도 라는 개념에 대해 설명드려야겠는데요.
민감도라고 하면, 감염자 중에 실제 감염자를 몇 명이나 잡아내느냐 하는 거고요.
특이도는 비감염자 중에 실제 비감염자를 몇 명 걸러내느냐 하는 겁니다.
신속항원검사는 민감도가 90%입니다.
그러니까 감염자 100명을 검사하면 그 중 90명은 실제로 양성으로 나온다는 거고요.
어떻게 보면, 10명은 놓치는 거죠.
또, 특이도는 96%인데요.
비감염자 100명을 검사하면 96명은 음성으로 나오지만, 4명은 양성으로 나온다는 겁니다.
【 질문 2-1 】
우리가 원래 했던 PC검사의 민감도나 특이도를 100%라고 봤을 때 얘기인가?
【 답변 2-1 】
네 맞습니다. 100%로 봤을 때 비교적 그렇다는 겁니다.
【 질문 3 】
타액 검사의 경우는 어떤가요?
【 답변 3 】
타액 검사는 말 그대로 침을 이용해서 검사를 하는 건데요.
특이도가 100%라서, 비감염자라면 모두 음성으로 나옵니다.
즉, 양성으로 잘못 나올 가능성이 없다는 거고요.
반면 민감도는 92%입니다.
감염자 100명을 검사하면 92명은 양성으로 나오지만, 8명은 음성으로 나와 놓치게 되는 거죠.
【 질문 4 】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PCR검사, 신속항원검사, 타액검사 이렇게 3가지 검사 중 하나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는거죠?
【 답변 4 】
네 검사소에서 시민들은 원하는 방식을선택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기존에 하던 PCR검사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에 가장 권고되기는 합니다.
의료진이 판단했을 때 코에 넣는 검사가 어려울 때에 타액검사를 하게 되고요.
또, 기침을 한다든지 등 증상이 조금 있어서 빠르게 결과가 필요한 사람, 이런 사람들이 주로 신속 항원 검사를 받게 됩니다.
오늘 서울역에서 저희 취재진이 지켜본 바로는, 대부분이 가장 정확한 기존 검사법을 선택하고 있었습니다.
【 질문 5 】
임시선별검사소는 14일까지 126곳을 만들고, 3주 동안 검사하기로 했잖아요.
감염 고리를 끊으려면 증상이 없어도 받으라는 얘기죠?
【 답변 5 】
네, 방역 당국이 확진 당시 증상이 있었느냐를 갖고 기록한 무증상자 비율을 발표했습니다.
9월에는 38.3%, 10월에는 39.4%, 11월 37.3%, 12월은 33.8%입니다.
10명 가운데 서너 명은 무증상이라는 얘기입니다.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되기 때문에 무증상자라도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검사받으셔야 합니다.
【 질문 6 】
1천 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우리나라가 일본과 닮은 꼴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대요.
【 답변 6 】
네, 일본에서는 어제까지 일주일 동안 확진자가 1만 7천여 명(1만7천694명)이 나왔습니다.
하루 평균 2,527명인데요.
그런데 우리나라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보면 묘하게 닮았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가 국가별 통계를 기초로 산출한 인구 10만명 당 신규확진자 추이를 보면요.
3차 대유행이 시작된 11월 이후 우리나라의 확진자 증가는 일본과 약 한 달의 차이를 두고 판박이 형태의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스가정부도 경제때문에 강한 방역을 하지 못하고 있는 건데, 우리 정부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죠.
혹시 이 때문에 확산세가 일본 유형처럼 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와 방역,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 일본처럼 다 놓치는 것은 아닌지,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 질문 7 】
백신 얘기 마지막으로 물을게요. 근데 미국은 지금 백신을 30억회 분을 준비했다고 하던데 맞나요?
【 답변 7 】
미 당국이 제약사 6곳과 최대 30억 회 접종분 백신을 구매하기로 했는데요.
미국도 본격적인 백신 공급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우리나라도 내년 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먼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정은경 청장은 오늘 밝혔습니다.
【 질문 7-1 】
우리나라는 4천 4백만회 분 준비된거 맞나?
【 답변 7-1 】
3월에 접종이 시작된다면 아스트라제네카 1천만 명 분이 유력하다고 정 청장이 오늘 밝혔습니다.
다만 나머지 3개 회사, 화이자 모더나 얀센은 아직 계약 체결 전이죠.
이 중 두 회사는 이번 달 안에 계약 한다는 게 지금까지 정리된 겁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강대엽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