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하는 역대 최다 기록을 쓴 뒤 주말 검사가 반영된 어제(13일) 확진자는 2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이는 주말 검사 건수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어서 긴장의 고삐를 풀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13일)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19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었던 그제(12일)의 399명보다는 많이 줄었습니다.
다만 서울시가 집계한 그제(12일)의 검사 건수(잠정치)는 1만2천7건으로 11일 1만6천494건보다 27%가량 줄었습니다. 그제(12일)가 토요일로, 주말 검사 건수는 평일보다 많이 감소해 확진자 수 역시 금요일보다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간의 패턴을 고려하면 이번 주 월요일의 검사 결과가 나오는 모레(16일)부터는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이달 1일 193명에서 뛰어올라 2일 262명과 3일 295명으로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세웠고, 4일부터 11일까지 차례로 235명→254명→244명→213명→262명→251명→252명→362명을 기록했습니다. 10∼11일 사이에는 하루 만에 1.5배가량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어제(13일) 기록한 219명 역시 적지 않은 숫자로, 지난 2∼12일 잇따라 기록한 역대 일일
서울 내 코로나19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제(13일) 하루 동안 사망자가 3명 늘어 누적 112명이 됐습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 누계는 1만2천406명입니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가 4천721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7천573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