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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A군은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했는데 대면 면접을 위해 상경하는 것이 불안하다"며 "가족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무섭다"고 걱정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며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2일부터 다음주까지 대학별 고사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동하는 수험생 규모는 60만명 가량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대는 프런티어 전형의 면접을 진행하기 위해 13일 수험생 총원 995명을 면접시간을 나눠 학교에 집합시켰다. 1개 대기실에 10명을 배치하고 하루에 4번 소독하는 등 방역은 강화했지만, 지방에서 상경하는 학생들도 많아 학생들의 불안감은 증가했다.
대학교 인근까지 수험생과 같이 방문한 A군의 모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현재 대면이 아닌 비대면으로 면접을 봐야하지 않나"며 "코로나19 접촉자가 돼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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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학교 측은 예정된 논술고사를 시행하기 전 '셧다운'을 실시해 시험 이틀 전부터 시험 다음날까지 캠퍼스 문을 잠갔다. 또한 유증상자를 대비한 별도 고사실도 운영했다.
하지만 이날 논술 시험을 치른 학생 B군(19)은 "유증상자 별도 고사실도 운영됐다고 들었는데 대중교통 목적지가 같기 때문에 감염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학교 측의 코로나 대응에도 불안감을 표했다.
방역당국도 대학별 고사가 집중된 12월 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험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임
[박완준 인턴기자/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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