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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12일(현지시간)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ACIP는 이날 회의를 열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16세 이상 미국인들이 접종하도록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ACIP 백신 권고는 새로 개발된 백신이 실제 사람들에게 접종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이 이 권고를 수용해 공식 승인하면 그때부터 실제로 백신 주사를 접종할 수 있다. 빠르면 오는 14일부터 병원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긴급 접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졌다는 뜻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맹렬히 확산하며 누적 감염자가 12일(현지시간) 1600만명을 넘겼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602만646명으로 집계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9만7575명으로 집계돼 30만명에 육박했다.
지난 8일 1500만명을 넘어선 지 불과 나흘 만에 100만명이 추가된 것이다. 이는 최단 기간에 감염자 100만명이 증가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신규 확진자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명대를 돌파하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3일 0시 기준 1030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로 나온 것은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20일 이후 근 328일 만에 처음이다.
게다가 전날 주말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 대비 1만4000가량 줄었지만 확진자는 오히려 급증했다.
13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 얀센(존슨앤드존슨),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 해외 제약사와 개별 협상으로 코로나19 백신 3400만명분을 받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 의료 국제기구들이 백신의 공정한 배분을 위해 만든 '코박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받기로 한 10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프랑스 사노피와 영국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다. 우리나라는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문재인 대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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