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각료 중에서 가장 바쁜 장관이 누구일까요?
어떤 이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꼽습니다.
코로나19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 문제를 챙겨야 하는 건 기본이고,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신경서야 하거든요.
그런데 박 장관이 출마 여부를 아직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뉴스피플에서는 박 장관을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강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118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 점점 불씨가 타오르는 선거레이스의 선호도 1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방송기자, 4선 국회의원을 거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재임한 지난 1년 8개월.
박 장관은 연말을 맞아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온라인 마켓 사업인 라이브 커머스는 박 장관이 추진하는 가장 역점 사업 중 하나입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우리 소상공인들이 굉장히 힘들지만 이러한 온라인 판매를 통해서 어려움을 조금씩 극복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기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직원들의 71%가 '내년에도 박 장관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저를 그렇게 평가해주셔서 중기부 직원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변화가 빠르고 변화를 이끌어가는 부처가 돼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고 중기부 직원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보람과 기쁨을 가지고 일한다는 점에서 기쁨을 느낍니다."
한 부처의 수장으로 하루 대여섯개의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박 장관.
- "피곤하지 않으세요?"
= "좀 힘들어요."
-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 "특별히 하는 건 없고요. 하루에 걸어다니는 것만, 걸어다니는 게 운동입니다."
중기부 일정을 바쁘게 소화하는 와중에도 모두가 그녀에게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서울시장 출마 여부입니다.
- "장관님도 푸근한 사람이세요?"
= "제가 이런 부처에서 일을 할 때 권위적이진 않습니다."
- "선거 출마에 대한 결론은 나신 게 없을까요? 많이들 궁금해하는데…."
= "…"
거듭된 질문에도 확답을 피하는 박 장관, 여전히 머릿 속에 중소상인들엔 대한 고민이 남았기 때문일까.
- "모 매체에 나와서 앞으로의 역할에 대한 기도를 한다고 들었는데 답이 나왔을까?"
= "그 기도는요. 요즘 중소기업 하시는 분들 소상공인 하시는 분들 너무 힘드시기 때문에 이분들이 힘들지 않도록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살아날 수 있도록 그런 힘을 주십사 하는 그런 기도도 포함돼 있습니다."
아직은 중기부 일에 몰두하는 박 장관.
"사랑받는 여성 시장이 되겠습니다"
2021년 이 말을 다시 들을 수 있을까요.
[ nathanie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