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학원 영업직으로 일하고 있는 S씨(26)는 코로나 영향으로 자신의 임금이 약 20~30%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이후 등원을 원하는 상담 갯수는 60% 감소한 상태"라며 "영업에 따라 성과급을 받는 영업직은 코로나 이후 직격탄을 맞아서 너무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지속되면 다른 직장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며 실직 위험까지 있다며 자신의 처지에 울분을 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임금 근로자들도 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노동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며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이번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부분은 교육서비스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2020' 자료에 따르면 일반 국민 중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일자리를 잃지 않고 동일하게 임금을 받았다는 답변이 50.3%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는 잃지 않았지만 임금이 줄었다'는 답변은 26.7%, '일자리는 잃지 않았지만 무급휴가 상태였다'는 답변은 9.0%, '일자리를 잃었다'는 답변은 14.0%로 임금이 줄었거나 일자리를 잃은 경우가 49.7%에 달했다.
올해 2월 이후 노동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취업자가 줄고 비경제활동인구는 급증했다. 고용 감소가 가장 큰 계층은 여성, 20대 이하, 임시직 근로자였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3월 60만명을 넘고 6월 이후 70만명을 넘어섰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올해 7월 약 39만명에게 지급됐
한편,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는 '코로나19 확진 자체에 대한 두려움'보다 '확진으로 받을 비난과 피해에 대한 두려움이 컸으나 6월 이후로는 확진 두려움(64.1%)이 비난에 대한 두려움(58.1%)보다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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