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벌어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수가 1차 대유행 정점 이후 역대 두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9명 늘어 누적 4만78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680명)보다 9명 늘어난 숫자다.
689명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정점(2월 29일, 909명) 이후 286일 만에 최다 기록이자 역대 2번째 규모다.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로도 가장 많은 숫자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계단식 증가 추세를 보이며 한달새 700명에 육박하는 상황까지 다다랐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 등으로, 최근 들어 증가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73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46명)보다 27명 늘어나며 3월 2일(684명) 이후 가장 많았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9일째 500∼6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50명, 경기 225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만 512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89명)보다 23명 늘어 또다시 500명 선을 넘었다. 특히 경기는 이달 초부터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총 57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
한편 방대본은 환자집계시스템 개편 관련 오신고 및 집계 오류로 인해 전날 누적 확진자 수를 4만98명에서 1명 줄어든 4만97명으로 정정했다. 또 지난 9일과 전날의 신규 확진자 수도 각각 670명, 682명에서 671명, 680명으로 수정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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