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기업인 한진중공업의 새 주인을 결정하는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본입찰을 앞두고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영도조선소의 매각 추진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투기 매각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한진중공업 노조가 한진중공업의 매각 중단을 촉구하고 났습니다.
한진중공업이 투기자본에 매각될 경우 조선소의 존폐를 넘어 지역경제가 몰락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오는 14일 본입찰을 앞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를 사겠다고 나선 업체는 모두 7곳.
산업은행의 100%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와 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 한국토지신탁 등 7곳인데, 사모펀드와 신탁사입니다.
모두 조선소 운영 경험이 없는 곳입니다.
투자금 회수가 목적인 이들이 인수할 경우 조선소를 폐업하고, 조선소 부지에 아파트나 상업지역으로 개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최영철 /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
- "조선소를 경영해 본 경험이 없는 업체를 예비입찰자로 선정하였습니다. 조선소 땅만을 노리고 구조조정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시켜 재매각할 것입니다."
영도조선소가 폐업할 경우 협력업체와 조선 기자재 업체 파산, 근로자들의 대량 실직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가 사라질 경우 부산의 직간접적 경제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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