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쌓여 있던 징계위원들도 모두 공개됐습니다.
애초 7명의 징계위원 가운데 5명으로 시작된 징계위원회는 최종 4명만 남아 진행 중인데, 예상대로 추미애 장관의 측근들과 친여 성향의 인사들로 구성됐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외부위원 1명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6명으로 전망됐던 '윤석열 징계위'는 총 5명으로 시작됐습니다.
위원장은 추 장관의 지명에 따라 외부위원인 정한중 외대 교수가 맡았습니다.
정 교수는 대표적인 친여 성향 학자로 윤 총장의 국회 발언에 대해 검찰청법 위반이라는 취지로 비판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지난 10월 22일)
-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좀 천천히 퇴임하고 나서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또 다른 외부위원인 안진 전남대 교수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공천 심사위원을 맡았습니다.
당연직 위원인 이용구 법무차관은 법무부 간부들과 징계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윤 총장 측의 헌법소원에 '악수'라고 평한 사실이 공개돼 예단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검사위원인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과 신성식 대검 반부패부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 승진을 거듭한 대표적인 추 장관 측근입니다.
친여 성향 인사들로만 채워진 징계위에 대해 공정성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배완호·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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