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대신 SNS를 통해 "공수처가 출범하면 검찰의 조직문화가 달라질 것"이라며 검찰 개혁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과천 법무부 청사에 추미애 장관이 도착합니다.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가 진행되는 만큼 질문이 쏟아지지만, 추 장관은 입을 굳게 닫은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갑니다.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려고 청사를 나오는 길에도 손사래로 대답을 대신했습니다.
윤석열 총장 징계위가 열리는 동안 추 장관은 관련 질문에 침묵을 지켰습니다.
대신 국회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모습을 보고 청사에 복귀한 뒤, 자신의 SNS에 '공수처가 출범하면 검찰의 조직문화가 완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환영했습니다.
어제(9일) 오후에는 SNS에 검사 술접대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를 두고 "비상식적인 수사 결론"이라며 검찰 개혁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추 장관은 같은 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책을 밑줄까지 쳐가며 읽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한편, 법무부 청사에는 추 장관 지지자들이 보낸 꽃바구니와 퇴진을 요구하는 근조화환이 하루종일 배달됐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변성중·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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