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82명입니다.
이틀 연속 700명 가까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유행이 그동안의 3차례의 유행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장기적이라며 엄중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국내 코로나19 확산 현황과 함께 유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국내 최대 규모 시장, 서울 남대문 시장입니다.
이 시장 중앙상가 한 동이 이렇게 방역조치가 취해진 상태인데요.
이 곳 지하에서 최초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일,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34명입니다.
상인은 물론 가족과 지인까지 감염되고 있는 상황인데,
지하는 창문이 환기가 안되고, 가게들도 다닥다닥 붙어있어, 추가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곳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처럼 말입니다.
이곳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28일인데 지금까지도 확진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경기도까지 불똥이 튀었는데, 20명이 연쇄 감염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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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82명, 특히 수도권의 상황이 어렵습니다.
울산 양지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가 43명 추가되는 등 비수도권 감염 역시 심상치 않습니다.
확산세가 잡히지 않다보니, 중환자와 사망자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사이 23명이 늘었고, 사망자는 8명으로 이번 유행 이후 최다입니다.
방역당국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급격한 확진자 수 증가로 인해 머지않아 방역과 의료체계의 대응 역량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거리두기 상향에도 기대만큼 확진자수가 줄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숨은 감염자'때문입니다.
최근 2주간 무증상 확진자 비율은 최대 40%,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20%가 넘습니다.
이 말은 5명 중 2명은 증상만으로는 코로나19에 걸렸는지조차 몰랐고,
확진자 5명 중 1명은 역학조사로도 이 사람이 어디서 얼만큼 감염시켰는지를 모른다는 의미입니다.
K방역이 힘을 내려면 숨은 감염자를 빨리 찾아야합니다,
이렇다보니, 역학조사 인력을 늘리기 위해 국방부는 내일(11일)부터 군 간부 362명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