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 [사진 제공 = 경북도] |
이처럼 이 지사의 도정 철학이 반영된 조직개편을 통해 올해 초 출범한 과학산업국이 내년 국비 확보에서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경북의 미래 신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과학산업 분야에서 확보한 국비는 모두 3916억원에 달한다. 올해 확보한 국비(2632억원)와 비교하면 무려 49%가 늘었다. 사업 건수도 올해 51건에서 내년 73건으로 43%가 증가했다.
확보된 국비는 크게 과학기술 분야(5건)와 미래먹거리 분야(4건)로 구분된다. 과학기술 분야에는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에 324억원, 구미·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에 100억원, 5G시험망기반 테스트베드 구축에 51억원이 반영됐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경북 산단대개조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구미국가산단을 거점으로 김천 칠곡 성주 산단과 연계해 전자산업 부활과 미래차 육성을 위한 '경북형 ICT 융합 소재부품 클러스트' 구축 사업이다. 내년에 반영된 예산을 포함해 2023년까지 3년간 9972억원 규모의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먹거리 분야에는 철강산업 재도약기술개발 167억원, 친환경 셀롤로오스소재 센터구축 50억원, 산업용 헴프규제자유특구 111억원 등이 확보됐다. 이외에도 섬유 빅데이터기반 AI(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에 40억원,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에 15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특히 전체 9개 분야 사업 중 5G테스트베드 구축과 포항 연구개발특구 육성을 제외하곤 7개 사업이 정부로부터 필요성을 인정받은 신규 사업들이다.
경북도의 이번 성과는 조직개편과 공무원들의 전문성 강화, 정부 정책 적극 대응이라는 삼박자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직개편을 통해 각 과의 기능이 세분화되자 산업 수요 변화에 대한 대응이 수월해 졌고 공무원들의 전문성도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런 변화 속에 경북도는 정부의 핵심 정책 사업인 5G, AI(인공지능), 바이오, 미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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