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새벽 0시 35분쯤 대구시 동구 검사동에 있는 한 모텔 9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8대와 소방대원 40여 명이 동원돼 진화에 나섰는데요. 불은 다친 사람 없이 20분 만에 완전히 꺼졌지만, 9층과 10층 내부가 그을리고 에어컨 등 기타 집기류가 소실돼 4,2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전기적인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교통사고 소식도 잇따랐습니다.
어제저녁 6시쯤에는 경북 청도군 청도읍 유등리에 있는 한 도로에서 식사를 마친 19명의 손님을 태우고 운행 중이던 봉고 차량이 앞서가던 카니발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충돌 직후 봉고 차량은 도로 옆 논으로 떨어지면서 전복됐는데요. 이 사고로 봉고 차량에 타고 있던 82살 박모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76살 홍모씨 등 1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뒤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현재 조사 중입니다.
▶ 어제 오후 2시 20분쯤 경북 영천시 청통면 죽정리 대구, 포항 간 고속도로에서 53살 김모씨가 몰던 24톤 덤프트럭이 청통 와촌 IC 진입구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씨가 크게 다치고 트럭이 진입방지 턱을 넘어가면서 차량 높이 감지기와 주변에 있던 시설물도 심하게 파손됐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각종 구조장비를 활용해 운전석에 갇혀 있던 김씨를 안전하게 구조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저녁 7시 20분쯤에는 경북 칠곡군 약목면 교리에 있는 한 작업장에서 28살 임모씨의 손이 프레스 기계에 끼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도착하자마자 임씨의 손을 안전하게 빼냈는데요. 하지만, 부상 정도가 커 즉시 응급처치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어제 오후에는 경북 청도군 청도읍 초현리에 있는 청도천에서 함께 물놀이를 하던 남편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다며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119구조대가 즉시 현장에 도착해 30여 분 간 수중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약 2.5m 아래에 빠져 있던 70살 박모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사고가 나자 박씨의 아들이 맨몸으로 상류지역에서 아버지를 찾다가 갑자기 물에 빠져 119구조대원들에게 구조되기도 했는데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물놀이 사고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항상 안전에 주의해야겠습니다.
▶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