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정부가 국내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백신 기업과 협상을 통해 최대 4,400만 명분을 확보해 내년 2월부터 들여오고, 노약자와 의료진에게 먼저 접종할 계획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확보한 물량은 전체 인구의 88%에 달하는 4,400만 명분입니다.
「우선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4개사와 개별 협상을 통해 3,400만 명분을 확보했고,
백신 투자 다국가연합체인 '코박스 퍼실러티'를 통해 1,000만 명분을 더 확보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계약서 작성을 마쳤고, 화이자와 얀센은 구매 약정서, 모더나는 공급 확약서를 체결했는데, 이번 달 중에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얀센은 1회 접종으로 끝나고, 아스트라제네카는 한 달,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28일 간격으로 각각 2회 접종해야 합니다.」
도입 시기는 이르면 내년 2월입니다.
접종 시기는 내년 상반기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접종이 먼저 시작된 국가들의 상황을 잘 모니터링하면서 전문가들과 함께 준비와 실행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고위험군과 의료진, 1차 대응요원, 경찰 소방 공무원, 군인과 같은 필수인력이 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소아와 청소년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확보된 뒤 접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정부는 노인, 집단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의료 등 사회 필수 서비스 인력 등 약 3,600만 명을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우선접종대상자는 백신을 고를 수는 없고, 접종을 거부할 경우 최대한 설득하지만, 거부 의사가 확고하면 접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남는 800만명 분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유료 접종을 검토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로 예정된 국산 항체 치료제 임상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백신과 치료제를 함께 쓸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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