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은 9일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감찰과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진실되고 겸손하게 살아가려는 저의 삶을 왜곡하는 언론의 거짓프레임들, 감찰을 무력화하는 내부의 공격들. 극도의 교만과 살의마저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한 부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두렵고 떨리는 시간들"이라며 "그러나 저는 맡은 바 소임을 끝까지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검은 전날 한 부장이 이끄는 대검 감찰부의 '판사 사찰' 의혹 수사가 위법하다는 결론을 내고 해당 사건을 서울고등검찰청에 재배당했다.
한 부장은 "죽음으로 내몰려진 상처받은 삶들을 잊지 않겠다"며 "진실은 가릴 수 없고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한다"고 적었다.
그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정모 신부도 언급했다. 일부 언론은 윤 총장을 비난하는 성명에 이름을 올린 정 신부가 성명 발표 전 윤 총장의 감찰과 수사를 진휘해온 한 부장을 만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전 논의' 의혹 보도에 대해선 "진심으로 존경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쓰신 '세
이어 "그간 정의구현사제단인지 알지 못했다. 늘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신부님과 나란히 사진이 나오니 저로서는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