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을 단축하거나 아예 문을 닫는 곳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은행은 영업시간을 1시간 줄였고, 문화·예술 시설은 전면 폐쇄에 들어갔습니다.
지하철도 노선별로 야간에 감축 운행 중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한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 앞, 오후 3시가 넘어가자 급한 업무를 보려는 시민들이 늘어납니다.
3시 30분, 평소보다 30분 빨리 은행 영업점의 문이 닫히자 헛걸음한 경우가 이어집니다.
(현장음)
"일찍 닫네요. 어…. 너무 일찍 닫네."
금융 노사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에 오전 9시 반에 열고 오후 3시 반에 닫기로 한 건데, 반응은 엇갈립니다.
▶ 인터뷰 : 천세만 /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
- "고객 입장에선 불편하지만, 워낙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불편하더라도 참고 견디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시중은행 방문자
- "저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다른 곳도 9시까지만 하고 하잖아요. 서민들만 더 살기 힘들어지는 것뿐이지. 시간 단축은. "
수도권 저축은행도 오는 10일부터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로 영업시간이 줄어듭니다.
서울 시내 국공립 도서관과 공연장 등은 오늘(8일)부터 다음 주 금요일(18일)까지 아예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송성완 / 예술의전당 음악사업부 부장
- "특히 서울시의 요청에 따라서 18일까지는 국공립 예술단체와 공연장의 자체 및 기획 공연들은 중단하도록 권고받았습니다."
전격 휴관 소식에, 당장 불편해도 방역에 협조해야 한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신유빈 /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 "문화 활동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민으로서 동참하는 게 맞지 않을까…. 좀 더 문화생활을 빨리 하기 위해서…."
수도권 지하철은, 오늘부터 2호선 등 서울 4개 노선을 시작으로, 서울과 인천 전 노선이 밤 9시 이후 20~30%가량 감축 운행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정재우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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