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 탓에 밤 9시까지로 술집 영업이 제한되자, 서울 강남의 호텔을 빌려 룸살롱 영업을 해 온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동안 강남지역에 소문만 무성하던 이른바 '유흥텔'이 처음 적발됐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순찰차 두 대가 차례로 차를 세우고, 경찰이 주변을 탐문합니다.
지난 3일, 서울 강남 한복판 호텔 객실을 빌려 영업을 한 룸살롱과 호텔 관계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룸살롱 업주는 업소를 찾은 손님 2명에게 "9시 이후엔 문을 닫아야 하니 호텔로 자리를 옮기자"며 영업을 하다가, 술값에 불만을 가진 손님 신고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서성이는 사람들이 있어요. 감시하는 거야. 경찰이 오나, 누가 오나. 골목골목마다 다 있어요. 걔네들이 연락해 주고, (손님이) 그 안에서 또 빠져나가는 거고. 다른 문으로."
경찰은 비상구 계단에서 「양주와 얼음통 등을 발견해 룸살롱 영업이 은밀히 이뤄졌단 증거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근 상인들은 이런 꼼수 영업이 한두 번 이뤄진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인근 건물 관계자
- "「그거 다 사실인데. 다예요, 강남 다예요. 이 일대 전체적으로 다 그래. 그냥 다 문 닫고 하는 거죠」."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경찰은 룸살롱 업주와 호텔 주인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입건해 추가로 감염병예방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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