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사우나를 매개로 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용자뿐만 아니라 같은 집에서 생활하는 가족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연일 쏟아지는 확진자에 서울 코로나 병상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동작구의 한 사우나.
지난주 목요일 이 사우나 종사자 1명이 코로나19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벌써 29명.
특히 이 가운데 7명은 사우나를 다녀간 이용객의 가족들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역학조사에서 이 사우나는 지하에 있어 환기가 어렵고, 이용자 간 거리두기가 충분하지 않는 등 감염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성동구의 한 이비인후과에서도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환자와 가족까지 모두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상을 파고들면서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최근 닷새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주말에도 연이어 200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 주말이 처음입니다.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치료 병상 부족 우려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이 89.4%로 거의 9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도 지금 5개밖에 남지 않아서…."
감염 장소와 확진자는 연일 늘고, 병상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온 코로나 위기.
서울시는 최후의 보루 거리두기 2.5단계 동참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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