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검사징계위원회를 사흘 앞두고 법무부에 징계위원 명단과 감찰기록 공개를 다시 요청했습니다.
윤 총장 측은 "법무부에 감찰기록이 오지 않는 부분과 징계위원 명단을 한 번 더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총장 측은 징계위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지난 3일 법무부로부터 윤 총장의 징계 청구 근거가 된 2천 쪽 분량의 감찰기록 5권을 전달받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언론 기사를 모아둔 것이고 실제 감찰 조사와 관련된 내용은 일부분에 불과했다고 윤 총장 측은 주장했습니다.
왜곡·삭제 논란이 불거진 판사 사찰 의혹 관련 감찰보고서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총장 측은 기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징계위원 명단도 알려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법무부 측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윤 총장 측은 당연직 위원으로 징계위에 참석하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에 대해서는 기피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차관이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과 관련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변호를 맡은 점 등에 비춰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 김지영 기자 / gut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