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수수료 부담이 거의 없는 공공 배달앱을 만들어 이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소상공인도 돕고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혜택을 볼 수 있어 반응이 뜨겁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오산에 있는 한 음식점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크게 줄고 대신 배달 주문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 배달앱을 통한 주문이 많다 보니 광고료와 중개 수수료 등이 부담입니다.
그러던 지난 1일부터 수수료 부담이 거의 없는 경기도의 공공 배달앱에 가맹점으로 가입해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식 / 배달특급 가맹점
- "타 앱은 수수료나 다른 비용이 추가되는데 배달특급은 그런 게 전혀 없어서…. 활성화가 잘되면 들어갔던 돈이 저희에겐 수익 창출이 되니까…."
경기도주식회사가 출시한 공공 배달앱인 '배달특급'은 중개 수수료가 저렴하고 다른 비용이 없는 것이 장점입니다.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1일 파주와 화성, 오산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하루 만에 4만 명이 넘는 시민이 가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훈 / 경기도주식회사 대표
- "하루 만에 4만 5천 가입자가 신청했습니다. (수수료) 매출도 1억 5천만 원 이상이 나왔고요. 아마 다른 공공 배달앱에 비해 엄청난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화폐도 사용할 수 있다 보니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 인터뷰 : 김효영 / 경기 오산시
- "지역화폐를 통해서 결제하면 소비자들에게도 할인 쿠폰 이벤트를 적용하고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고…."
경기도는 현재 3곳에서 운영 중인 배달특급을 내년 하반기까지 27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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