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오광록 씨가 대마초를 핀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또 다른 배우 2명이 각각 구속되거나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처음 어떻게 대마초를 구하게 됐는지 등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마초를 핀 혐의로 영화배우 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또 다른 배우 이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이 씨는 이미 구속된 배우 오광록 씨로부터 대마초를 얻어 오씨의 집과 승용차 등에서 폈습니다.
경찰 조사에 앞서 오씨는 대마초 흡연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오광록 / 영화배우
- "할 말 없습니다. (혐의를 인정하시네요?) 네. (몇 차례 정도 하셨나요?) 세 차례."
경찰은 지난 5월 인터넷방송국 대표 박 모 씨가 대마초를 흡연하려고 필리핀으로 단체 관광을 갔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임대환 / 서울 남대문경찰서 보안과장
- "영화배우 오 모 씨 등 3명, 록그룹 멤버 Y씨, 영화감독 겸 대학교수 김 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음성반응인 2명은 불구속 후 모발을 채취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최초 박씨와 배우 정 모 씨가 서로 상대방이 먼저 대마초를 구했다고 주장해 수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테리어 업자 유씨는 이번 달 초 충남 계룡산 주변에서 야생 대마를 채취해 다른 피의자들과 나눠 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경찰은 아직 수사 중인 촬영감독 등 3명을 추가로 검거하고, 대마초를 핀 연예인 또 없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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