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측의 악수인 것 같다"
이용구 차관이 법무부 간부들이 포함된 SNS 대화방에서 한 말인데요.
이상한 건 대화방에 대검 간부의 이름이 들어있었다는 점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사진기자단이 촬영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들어가 있는 한 텔레그램 단톡방 사진입니다.
헌법소원과 관련한 기사가 올라온 뒤 '조두현'이 "이 초식은 뭐죠? 징계위원회에 영향이 있나요"라고 묻습니다.
그러자 이 차관은 "윤 총장의 악수인 것 같은데, 대체로 이것은 실체에 자신이 없는 쪽이 선택하는 방안인데요"라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이종근2'라는 대화명이 "네 차관님"이라고 대답합니다.
법조계에서는 이 대화방의 '조두현'은 조두현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 '이종근2'는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이라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이종근2'가 이 부장이 맞다면 총장을 보좌하는 대검 참모가 법무부 인사들과 윤 총장의 징계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셈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법무부는 기자단에 "차관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이종근2'는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고, 이 부장도 대화방에 참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박 담당관은 이 부장과 부부 사이로 추미애 장관의 지시를 받아 윤 총장 감찰 진행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