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을 신청한 가구 중 약 20만 가구에 오늘(4일)부터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휴·폐업 등으로 소득이 25% 이상 감소했지만 다른 피해 지원 프로그램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대상으로 한 사업입니다.
가구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인 가구에 지급되는데 지원 금액은 1인 가구 40만 원, 2인 가구 60만 원, 3인 가구 80만 원, 4인 이상 가구 100만 원 등입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10월 1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을 신청한 건수는 총 45만2천69건입니다.
이번에 지원금을 받는 대상자는 지난달 6일까지 신청·접수한 가구 가운데 소득·재산 조사, 기존 복지 제도 및 다른 코로나19 피해 지원 사업 중복 여부 등이 확인된 가구입니다.
예를 들어 광주 서구에 사는 65살 배모씨는 2019년부터 대리운전을 일을 해왔으나 코로나19 재유행 시기였던 올해 7월부터 대리운전 호출이 줄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에 긴급생계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대구 달성군에 거주하는 65살 채모씨는 식당에서 보조 업무를 하면서 생활해왔으나 최근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고 어렵게 생활하던 중 달성군청 직원의 안내로 신청해 지원을
복지부는 지난달 6일부터 30일까지 신청된 건에 대해서도 소득·재산 조사, 다른 지원 사업과의 중복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오는 18일부터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지급된 위기가구 긴급생계비가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