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 수준보다 높이거나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포함해 다음주 월요일에 종료되는 거리두기 단계 구분을 어떻게 할지 논의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를 지난달 19일 1.5단계, 24일에는 2단계로 격상시켰다.
이어 이달 1일부터는 2단계에 위험시설에 대한 추가 규제를 포함한 '2+α' 조치를 시행했다.
윤 반장은 이날 "수도권의 경우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상당 부분 퍼져 있는 게 가장 큰 요인"이라면서도 "현재 (확진자 발생) 추세는 조금 더 지켜볼
정부는 주말까지 여러 의견을 수렴한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이르면 7일 단계 조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2주로 예정된 이번 조처는 이달 7일 밤 12시에 종료된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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